비비옹은 여름과 비를 아주 좋아하는 옹이에요. 보슬비가 오는 날이면 창가에 앉아 조용히 빗소리를 듣고, 소나기를 만나면 고인 물 위를 첨벙첨벙 뛰어다니며 춤을 춰요. 여우비가 내릴 땐 마치 마법이 깃든 것처럼 마음이 살랑이고, 그럴 땐 입꼬리까지 방긋 올라간답니다. 비 오는 날엔 어디선가 꼭 나타나, 말없이 함께 있어주는 조용한 동행이 되어줘요.
- 성격 ― 조용하지만 좋아하는 것 앞에서는 마음이 들떠요.
- 좋아하는 것 ― 비 내리는 여름날, 물웅덩이, 창가에서 듣는 빗소리, 물방울무늬 린넨 옷
- 싫어하는 것 ― 겨울, 먼지 묻은 창문, 황사
- 말버릇 ― “비가 와서 다행이에요.” “오늘 빗소리는 조금 외로워요.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