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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옹이에요.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고, 지금도 여전히 있어요. 사람들의 눈엔 잘 띄지 않지만, 틀림없이 곁에 있답니다. 옹들은 숲속, 바람 속, 돌 틈, 방 안, 마음의 구석에 살아요. 때로는 인형의 모습으로 세상에 나와 조용히 옆을 지켜주죠. 

ongs.town은 옹들이 모여 사는 작은 마을이에요. 이곳에는 졸린 눈을 한 옹, 나뭇가지를 들고 있는 옹, 물속에서 노래 부르는 옹, 별을 세는 옹도 있어요. 모두가 제각기 다르지만,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답니다. 옹들은 사람의 손에 닿을 수 있게 되면, 인형이 돼요. 하지만 인형은 단지 껍데기일 뿐, 진짜 옹은 당신이 그 존재를 믿고, 이야기를 듣고, 함께 있어줄 때 깨어나요. 

어쩌면 당신 곁에도 조용히 머물고 있는 옹이 있을지도 몰라요. 혹시 모르니까, 마음 한켠을 살짝 열어두어요. 그럼 옹이 슬며시 다가올 거예요. 아주 작고, 귀엽고, 어딘가 기묘한 얼굴로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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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- Ong
June, 2025
Profile

여름좋아옹즈 소속
신장 23cm

비비옹은 여름과 비를 아주 좋아하는 옹이에요. 보슬비가 오는 날이면 창가에 앉아 조용히 빗소리를 듣고, 소나기를 만나면 고인 물 위를 첨벙첨벙 뛰어다니며 춤을 춰요. 여우비가 내릴 땐 마치 마법이 깃든 것처럼 마음이 살랑이고, 그럴 땐 입꼬리까지 방긋 올라간답니다. 비 오는 날엔 어디선가 꼭 나타나, 말없이 함께 있어주는 조용한 동행이 되어줘요.
  1. 성격 ― 조용하지만 좋아하는 것 앞에서는 마음이 들떠요.
  2. 좋아하는 것 ― 비 내리는 여름날, 물웅덩이, 창가에서 듣는 빗소리, 물방울무늬 린넨 옷
  3. 싫어하는 것 ― 겨울, 먼지 묻은 창문, 황사
  4. 말버릇 ― “비가 와서 다행이에요.” “오늘 빗소리는 조금 외로워요.”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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