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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옹이에요.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고, 지금도 여전히 있어요. 사람들의 눈엔 잘 띄지 않지만, 틀림없이 곁에 있답니다. 옹들은 숲속, 바람 속, 돌 틈, 방 안, 마음의 구석에 살아요. 때로는 인형의 모습으로 세상에 나와 조용히 옆을 지켜주죠. 

ongs.town은 옹들이 모여 사는 작은 마을이에요. 이곳에는 졸린 눈을 한 옹, 나뭇가지를 들고 있는 옹, 물속에서 노래 부르는 옹, 별을 세는 옹도 있어요. 모두가 제각기 다르지만,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답니다. 옹들은 사람의 손에 닿을 수 있게 되면, 인형이 돼요. 하지만 인형은 단지 껍데기일 뿐, 진짜 옹은 당신이 그 존재를 믿고, 이야기를 듣고, 함께 있어줄 때 깨어나요. 

어쩌면 당신 곁에도 조용히 머물고 있는 옹이 있을지도 몰라요. 혹시 모르니까, 마음 한켠을 살짝 열어두어요. 그럼 옹이 슬며시 다가올 거예요. 아주 작고, 귀엽고, 어딘가 기묘한 얼굴로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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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ngs@ongs.tow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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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2.숨숨옹

Hidden Ong
Oct. 2024
Profile

탈옹즈, 조용한관종옹즈, 비건옹즈 소속
흰색의 장모(비건 모피) 탈 착용
신장 24cm

하얀 털 탈을 깊숙이 눌러쓴 숨숨옹은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법을 잘 알고 있어요. 적어도 본인은 그렇게 믿고 있죠. 조용히 걷고, 조용히 듣고, 아무 말 없이 떠나기도 잘해요. 하지만 아주 가끔, 진짜로 자취를 감추는 일도 있다고 해요.
  1. 성격 ― 극도로 조용하고 조심스러워요. 말보다 눈빛에 익숙해요.
  2. 좋아하는 것 ― 가만히 있는 것, 소리 없는 눈, 인사를 안 해도 되는 사이 
  3. 싫어하는 것 ― 갑작스런 호명, 질문, 다가오는 발소리
  4. 말버릇 ― "...…"  "여기… 좋아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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